2010년 4월 18일 일요일

♪시간의 끝 - 우울한 날엔 이승렬!

시간의 끝

 

방송에서 시종일관 밝고 긍정적인 유재석도, 아무리 의지가 강한 공자님도 막 다른 골목에서의 괴로움, 때때로 뭔지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기분이 울적해질 때가 반드시 있다. 실은 오늘 내 기분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 미약한 감정은 날씨에도, 계절에도 쉬 변하니까. 그럴 땐 우산을 내 던지고 한 차례 시원하게 소나기를 맞듯 그런 기분에 흠뻑 젖어 보는 것도 좋다. 완전 나른하게 늘어지면서도 다소 몽환적인 노래를 들으며.

 

그런 음악이 이승렬의 음악이다. ‘이승렬’이라고 검색창에 입력하고 40여 곡이 되는 그의 노래를 실컷 듣다보면 락밴드 특유의 툭툭한 리듬과 진솔한 가사로부터 슬며시 위로 받을 수 있다. 때론 친구보다 낫다. 반나절을 내내 혹은 그 이상으로 들을 만큼 듣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다시 밝고 경쾌한 노래가 듣고 싶어진다. 깊게 박혔던 우울함이 빠져나가고 우울한 감정이 지루해지는 때에 멈추면 된다. 우울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우울을 징글징글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나의 추천곡 - 시간의 끝, 기다림, 비상, 다행-믿어지니?, 스물 그리고 서른

 

 

한곡 더! 이승렬이 부른 ‘노바디’

 

댓글 2개:

  1. Nobody 참 색다르네요.

    하지만 댄스 가사라 그런지 안어울리는 감도 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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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esharp - 2010/04/19 11:53
    그런면이 있죠 ^^

    지금도 좋지만 좀더 욕심 부려서

    약간 개사했다면 정말 좋았을것 같긴 합니다.

    역시 예뤼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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