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롤 모델 찾기

롤 모델 사고법이란 단지 '누구처럼 되고 싶다', '이러이러한 직업을 갖고 싶다'는 단순한 희망 사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지향성, 즉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세세히 정의해 가는 프로세스다.

나는 책에서 이 글귀를 읽고 내가 트위터라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속에서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기에 더없이 좋은 이 공간은 절박한 마음으로 롤 모델을 찾고자 하는 내게 안성맞춤이었다.

 

트위터를 시작했고, 나의 이전의 인간관계에서 다시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과의 만남을 진행시켜나갔다. 머리에 떠오르는 몇몇의 사람들. 내 인생에서 그냥 스쳐지나가게 두어선 안될 것 같은 사람들을 말이다.

 

책에서 제시한 롤 모델 사고법을 나는 지금 시작한 것이다. 시초가 된 것은 취재원을 만나는 것에서부터였다. 나의 롤 모델이 될지도 모르는 소중한 인연인 그 한 사람을 만나는 일이 용기있게 이루어졌고,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용기의 결과이기도 하고, 좋은 기운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난 길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만 같았다. 긍정적인 기운이 솟아나게 해 주는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미뤄놓은 숙제를 마치고 결과물에도 만족스러운 그런 뿌듯함이 나를 기분 좋게 휘감았던 것 같다. 그런 일은 경험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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