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 금요일

MBC다큐 '아마존의 눈물'을 보다

생생한 아마존의 생활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원주민의 삶. 아바타를 떠올리게도 만든다. 푸르른 강과 바다, 울창한 숲으로 구성된 지구에 단 하나뿐인 생태환경의 보고 '아마존'은 참 아름다웠다.

 

작은 막대기를 턱에 꼽고 지내는 신기한 부족과 그들의 자연 친화적인 삶. 백과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진귀한 동식물. 전부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 생생한 영상을 위해 고생했을 MBC취재팀의 투혼을 보면서는 그들의 진심과 열의가 가슴 가득 와 닿았다.

 

이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을 손상시키는 행위들에 대한 거부감이 자연스레 생겨난다. 앞으로 우리 인류가 이런 자연의 풍족함을 지구 그 어느곳에서 또 누릴 수 있을까. 자꾸 아바타의 나비족이 떠오른다. 나비족은 상상속에서 탄생한 영화속 캐릭터에 불과하지만, '아마존'과 '조예족'은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이고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산을 허물고 개발이라는 명목에 나무를 꺾는 것은 분명히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제 아마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런 파괴와 불균형이 지구 전체 자연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큰 그림도 보여주고 있다. 다큐를 보면서 꼭 그런 것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할지라도 '아마존'이 '원시 부족'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박한 것이었는지는 느껴졌을 것이다. 그런 아름다움을 마땅히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간이라면 가지게 되는 인지상정이 아닌지.

 

'아마존의 눈물'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다큐의 너무나 사실적인 영상을 보고서 단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우리와 다르다 거북스러워만 하지 말고, 더 크게 얽혀있는 사실과 숨겨진 파괴 현장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이제 프롤로그 편만 시청했지만, 1-3부와 에필로그까지 그 자연스럽고 생생한 영상은 계속될 것이다.

 

기사보기 >>> '아마존의 눈물' 공동연출 김현철 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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