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더 새로워져라!

책장을 바라보고 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읽었고, ‘눈뜬 자들의 도시’는 읽어야 한다. 눈먼을 읽었을 때의 뿌듯함과 눈뜬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지금! 미리 다음 책을 준비한 탓에 눈뜬은 이미 여러 가지 책들 사이에 가지런히 꼽혀 있다.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동안의 부족했던 나를 뒤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라도 그 기쁨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나에게서 새롭고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만든다. 마치 해외여행을 하기 전과 하고난 후에 여행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고 싶다.

 

좀 더 비교해 얘기해 본다면,

 

보통 우리들은 해보기도 전에 독서는 시간이 없어 엄두를 내기 힘들며, 여행은 돈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돈 때문에 엄두를 내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은 금전적 여유가 있다라고. 그렇지 않나?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막상 독서와 여행의 재미에 빠지면 시간이나 돈이 넉넉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시간이나 돈이 넉넉하다 한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뭐~든지 말이다. 스스로의 의지에 달린 것이다. 뭐~~~~~~~~~~든지 말이다. 삶의 모든 일들과 삶의 매 순간순간은 어쩜 그렇게도 내가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지난 세월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볼수록 정말 그렇다. 결국 이 세상에서 내 생각(의지)이란 것이 가장 섬뜩하고도 가장 전능한 것이 된다.

 

그렇다면 현재 내 모습은 어떤가. 지금까지 살아온 동안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던 거란 말이냐. 혹시 생각하는 방법을 모르고 살았던 건 아닌지. 문득 뇌리를 강하게 스치고 가는 그 의구심이 결국 내 현재 모습을 만드는데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길게 후회하고 반성할 시간도 아까운 것이니, 그저 인정하고 여기서부터는 진정 다부지게 나아가야할 뿐이다.

 

지금부터라도 조급해 말고, 능력 이상의 것을 바라보며 좌절하지도 말고, 나의 본질을 바꿀 만큼의 대단한 변화에만 집착하지 말고, 나의 본능이 유치할지라도 당당함을 잃지 말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면서 모른 척 하지 말고, 나의 생각으로 함부로 상대방을 정의하지 말고, 정말 화가 나는 순간에는 그 대상을 향해 정확히 의사표현을 하는데 망설이지 말고, 칭찬에 인색하지 말자.

 

끝으로 안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시작은 보다 나은 결과를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애쓰는 수고를 결코 빼먹지 말자. 그렇게 살면, 지금 내가 그간 읽은 소중한 책들의 주요 핵심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첫 발을 뗄 수 있게 된다.

 

깨달은 바를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것, 이 얼마나 가슴 뻐근하고 아름다운 일이란 말인가~

 

이제부터 깨닫는 즉시 해야 하는 것은 연습! 연습! 연습!

될 때까지 계속 연습! 연습! 연습!

 

실천을 통한 연습만이 새로워지는 길이다!

댓글 14개:

  1. 늘 보면 citrus님은 의지가 강한 분 같아요.

    제가 배워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가끔 이런 말을 스스로에게 하죠...

    "기대는 나에게 상대에겐 당당한 요구를..."



    그러나 citrus님은 이미 그러하신 듯... ^^;



    좋은 점심시간 되시길...

    고맙습니다. citrus님..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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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별 - 2010/04/06 12:21
    늘 보면 그별님은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 주시는 분 같아요.

    댓글에도 진심을 다하시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 역시 배워야할 태도나 마음가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의지는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매일 다짐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보이도록...

    쓰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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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참 건강한 정신을 가지신 분이시네요. ^^

    저도 관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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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링크를 등록 안 해놓은 덕에 너무 오랜만에 왔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ㅎ





    덧붙임...

    블로그의 이름과 쓰시는 아이디가 같으시네요.

    반드시 그래야할 이유가 없으시다면 블로그 이름을

    아이디와 다르게 지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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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Filia - 2010/04/07 22:56
    아우~ 감사합니다. ^^*

    계속 건강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가끔은 천당과 지옥을 오갑니다. 오락가락..

    관블 감사합니다.

    진솔한 글 올리도록 노력할게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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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가눔 - 2010/04/08 15:06
    아함~ 블로그 이름을 바꿔야 겠네요.

    안그래도 구글 애드센스도 걸어볼까 하던 참이었거든요.

    이참저참 블로그 명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가눔님 방문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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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배움에서 그치지 말고 실천을 할때 그 배움이 진실된것이다. 라고 어디선가 주서 들은거 같습니다. ㅎㅎ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건 주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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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하라한 - 2010/04/09 17:21
    어찌나 실천해야할 것들이 많은지...에효

    그동안 몰라서 못한 것도 있지만,

    알면서도 하지 않은 것도 많아요.

    이제부터라도 쫌...ㅎㅎ

    아하라한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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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좋은 이야기 잘 주서담고 갑니다. ^^;;;

    시트러스님도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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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티비의 세상구경 - 2010/04/10 11:14
    ^_^ 넵 방문 고맙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리네요.

    그래도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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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대로라면, 바라시는 일 조만간 이루어질 것 같은데요, ㅋㅋ

    의지의 전능함! 바라던 것과 내 마음이 일치 했을때에나 만날 수 있는 아주 어려운 타이밍 같긴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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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malang - 2010/04/14 09:18
    곧 이뤄질 듯 하죠?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의지의 사이사이 절망과 허탈도 있어요.

    다 겪어야 하는 일인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간 꼭 되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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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대전시민™ - 2010/04/16 23:32
    그렇게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거지요.

    정말 다 의지대로 잘하진 못해요. ^^;

    차차 키워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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